🌴오늘의 여행지 - 신비한 사우디아라비아, 팔라완 엘니도, 항저우 아만파윤, 서촌 데이트, 방콕의 시장 님에게 드리는 트래비 레터 2024.02.0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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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트래비 레터를 전해 드리는 에디터 SG입니다.
2024년 트래비 레터의 2번째 목적지는 MBS(무함마드 빈 살만, Mohammed bin Salman)가 이끄는 ‘사우디아라비아’입니다. 짧다면 짧고, 길다면 긴 7일간의 탐험을 마치고 곧 비행기에 몸을 싣습니다. 수도 리야드(Riyadh)에서 시작해 5억 년의 시간을 품은 알울라(Alula), 이슬람 성지 메디나(Medina), 홍해의 도시 제다(Jeddah)를 바삐 다녔습니다.
사우디에 대한 기존 이미지가 더 강해진 부분도 있고, 완전히 다른 방향으로 다가온 모습도 있었습니다. 짧게 표현하면 신비로움과 친근함을 넘나든 여행이었네요 또 여행 그 자체를 곰곰이 생각해봤습니다. 트래비 레터 23호에서는 사우디아라비아 여정의 감상을 공유하려고 합니다.
*23호는 사우디아라비아 현지 기준 2월 5일(월요일0 오후 6시 30분에 발송됐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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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우디아라비아’. 여행 전까지는 오일 머니, MBS(무함마드 빈 살만), 검은 천(아바야)을 두르고 눈만 보이는 여성들, 이슬람, 돼지고기 안 먹는 국가 등 단편적인 이미지만 갖고 있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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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소 싱겁지만 결론부터 말하면, 역시 직접 보고, 살을 부딪히면 새로운 인상으로 다가온다. 여행을 통해 그 지역, 그 국가를 온전히 마주하게 되는 셈이다. 다른 지역과 달랐던 건 강도다. 지금까지 뉴스로만 접했고, 이를 바탕으로 나만의 사우디를 그렸는데 완전히 틀렸다. 머릿속 이미지는 다 지우고 새로운 모습들을 차곡차곡 쌓았고, 기록한 시간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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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야드의 랜드마크 '킹덤센터'에서 본 올드 리야드. 리야드는 2030 엑스포와 VISION 2030을 위해 하루하루 달라지는 곳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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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슬람 성지 메디나의 '쿠바 모스크'. 또 다른 성지인 메카 방면으로 기도하는 사람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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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교적 색채는 분명 강하다. 생각 이상으로, 특히 이슬람의 성지인 메디나는 전 세계 신도들이 몰려와 묘한 기운으로 가득하다. DSLR은 물론 핸드폰으로 찍는 것조차 꺼려진다. 그들의 간절함이 눈에 보일 정도라. 메디나를 제외하곤 여느 여행지와 다르지 않았다. 2030 엑스포를 바삐 준비하면서 하루하루 달라지는 리야드, 역사와 문화가 응축된 럭셔리 여행지 알울라, 홍해와 구도심, 젊음이 어우러진 항구도시 제다, 각기 다른 매력을 지닌 훌륭한 여행지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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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다가 여성들의 활약도 눈에 띄었다. MBS가 바꾼 변화를 체감했는데, 의복도 자유롭고 사회 참여도 적극적인 여성들이 많았다. 메디나에서 만난 투어 가이드는 마케팅 회사도 운영하는 CEO였다. 또 메디나와 제다 등 여러 지역에서 여성 창업가도 증가하는 추세라고. 또 아바야를 입는 방식도 사람마다 다르다. 종교적 신념, 개성 등 개인의 정체성을 드러내는 도구일 뿐이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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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울라 '마라야(Maraya)', 네옴 더라인이 떠오른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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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와 역사는 보면 볼수록 깊이가 남달랐다. 오히려 머리가 아플 정도로 방대한 양의 정보가 입력된다. 개인적으로 눈이 갔던 건 다양한 패턴과 건축 양식인 로샨. 아랍 특유의 화려함과 세련된 디자인이 돋보였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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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다의 특별한 주택 양식인 '로샨'. 나무로 만들었는데 디자인과 실용성 모두 잡았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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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지를 기분 좋게 추억하는 데 현지인들의 역할도 크다. 사우디는 종교적인 이유로 이방인을 경계할 것 같았는데, 웬걸. 아주 조금의 용기를 갖고 다가가니 여느 나라와 다를 것 없이 멋진 미소로 반겨줬다. 현지인과의 짧은 소통만으로도 여행지에 동화된 것 같고, 한결 가까워진 기분이다. 또 즐거운 마음으로 사진 촬영에 응해줬고, 때론 먼저 다가오면서 관심을 표현하기도 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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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범한 일상(기도, 모스크 등)을 과하게 침범하지 않는다면 그들 역시 낯선 여행자에게 즐거운 호기심을 느끼는 것 같다. 단, 모든 사람이 그런 건 아니니 사진으로 남기고 싶거나 이야기를 나누고 싶다면 미리 이야기를 나누는 게 좋겠다. ‘May I’의 마법을 경험하게 될 것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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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울라의 또 다른 랜드마크 '코끼리바위(Elephant Rock)'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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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적으로 분위기가 다른데 리야드와 제다는 유쾌하고, 활기차다. 특히, 제다 중심가에서 교류를 가장 활발히 했는데, ‘사람 사는 곳은 다 비슷하다’라는 결론을 내렸다. 물론 메디나는 무함마드의 무덤이 있는 예언자의 모스크 등 이슬람 성지인 메디나에서는 좀 더 신중하게 접근해야 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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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언자의 모스크' 초록색 돔 아래에는 이슬람 창시자인 무함마드의 묘가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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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식은 대체로 한국인들 취향에 맞을 것 같다. 돼지고기만 없을 뿐 닭과 양, 소고기(심지어 낙타도), 생선을 활용해 굽고, 찌고, 볶는 요리가 많다. 우리나라처럼 찰기 있는 밥은 아니지만 쌀밥을 곁들여 먹기도 한다. 또 후무스, 팔라펠 등 중동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음식도 대중적이다. 참, 현지인에게 물어보니 아랍 국가 중 음식으로는 이집트가 최고, 2~3위에 레바논, 사우디가 자리한다고. 한국인 여행자가 구별하기는 쉽지 않은데, 구글지도에서 사우디-레바논으로 분류된 식당을 찾으면 식사 걱정은 끝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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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선한 해산물과 고기, 채소 등을 활용한 음식도 인상적. 돼지고기는 없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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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의 달콤함을 선사하는 대추야자(Dates)도 빠트릴 수 없다. 다른 과일과 채소처럼 대추야자도 품종이 다양하다. 수카리(Sukari), 아주와(Ajwa), 메드줄(Medjool), 사파위(Safawi) 등을 맛봤는데, 수카리(Royal Dates라는 애칭도 있음)는 적당한 당도, 땅콩버터 & 설탕 & 흐릿하게 누텔라 풍미가 있어서 마음에 들었다. 대추야자는 기념품으로 사랑받는데, 메디나의 특산 품종인 아주와(곶감과 비슷한 맛)도 인기 품종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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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으로 실용적인 정보. 사우디의 관문은 수도 리야드와 국제 도시 제다 두 곳이다. 사우디아항공에서 2022년 8월부터 인천-리야드 직항 노선을 운영하고 있으며, 에티하드항공과 에미레이트항공을 활용하면 제다(경유 노선)에서 일정을 시작할 수 있다.
이번에 다녀보니 리야드 IN, 제다 OUT 조합으로 항공을 계획하면 되고, 일정은 리야드-알울라-제다-메디나-제다를 추천한다. 리야드->알울라, 알울라->제다 이동 시 국내선을 활용하는 게 가장 합리적이고, 제다-메디나는 기차(약 1시간 20분)를 이용하면 된다. 메디나 지역은 제다에서 숙소를 잡고 근교여행으로 다녀오면 딱 맞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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팔라완의 30가지 색 #1 엘니도
엘니도는 팔라완 북쪽 끝에 위치한 섬 군락이다. 마닐라에서 국내선 경비행기로 1시간 거리. 약 500여 개의 섬으로 이루어져 있으며, 호핑투어가 관광 스폿별로 A부터 D코스까지 짜여져 있다. 엘니도의 명소들을 보다 쉽게 둘러보고 싶다면 업체의 힘을 빌려보자. 기대 이상으로 환상적인 풍경들이 당신을 기다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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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래비 레터 백일장
✅공모주제 : 모든 여행 ✅분량 : 원고 1,400~1,600자, 사진 7~8매 ✅형식 : 무관(에세이, 정보성 등) ✅참여기간 : 2024년 1월29일~3월3일 ✅참여방법 : 아래 방법 중 택1 📍하단 '트래비 레터 참견하기'에 링크(블로그, 브런치 등) 남기기 📍이메일로 압축파일 전송(tktt@traveltimes.co.kr) ✅선정기준 : 기획력, 독창성, 완성도 ✅시상내역 : 최우수, 우수상, 아차상 각 1명 📍최우수 : 소피텔 앰배서더 서울 페메종 '르 봉 마르셰' 뷔페 1매(2인권) 📍우수상 : 스타벅스 e카드 10만원권 1매 📍아차상 : 원할머니보쌈족발 1만원권 5매 ✅발표 : 3월11일 트래비 레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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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항저우, 아만파윤의 방식
'파윤(法云)’은 과거 서호 뒷산에서 용정차밭을 터전 삼아 살아가던 농부들의 마을이었다. 그 터전을 아만 리조트가 인수해 과거의 모습으로 복원한 곳이 바로 지금의 ‘아만파윤’이다. 아만은 파윤의 삶과 이야기에 집중해 과거의 시간을 총 46개의 공간으로 복원했다. 이 작은 마을이, 그러니까 아만파윤이 항저우 역사의 일부라고 말할 수 있는 명백한 이유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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