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여행지 - 소어산 공원 전망대, 칭다오 맥주 박물관, 5·4광장 님에게 드리는 트래비 레터 2026.03.1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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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레터
✅Editor Essay : '아아' 여행지의 정체?
✅Editor's Pick : 시선을 빨아들이는 듯한 강렬함, 5·4광장
✅Editor's Tip : 칭다오 자오둥 국제공항에서 시내로 이동하기
✅What's New : '호주 퀸즐랜드 원정대', '이 순간 작품? 되나요' 참가자 모집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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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재 개그 좋아하세요? 미리 사과드립니다. 이번 레터에서는 ‘아’픔을 ‘아’름다움으로 바꾼 여행지, ‘아아’ 여행지를 소개합니다. "아~ 뭐야" 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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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는 동안 아픔은 피할 수 없다. 슬픔 없이 지나간 역사도 없다. 우리나라가 일제강점기로 고통을 겪던 그 시기, 중국 곳곳도 제국주의 열강의 간섭과 침략을 받았다. 눈물을 닦고 일어나 나아가다 보면, 삶은 이어지고 역사는 흐른다. 그렇게 우리나라가 여전히 대한민국으로 있듯이 중국도 여전히 中国으로 있다. 마카오, 홍콩처럼 분리된 특별행정구로 운영하기도 하지만, 중국에 그대로 남아 식민지 시절의 고통을 아름다움으로 피워 낸 칭다오 여행지를 소개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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택시를 타고 소어산 공원 전망대 북문에서 내렸다. 차로도 한참 고지대까지 올라왔기에, 택시기사는 여기서 5분만 더 걸어가면 전망대 정상이 기다리고 있다고 말했다. 숨이 조금씩 얕아질 때쯤 사진 속 풍경이 모습을 드러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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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만 껌뻑였다. ‘동양의 프라하, 그런데 바다를 곁들인.’이라고 메모장에 적은 후로는. 그 외에 생각나는 표현은 없었다. 사람은 아는 만큼 보이지만, 가 본 만큼 아는 것도 분명하다. 친구는 사진을 보더니 ‘와 여기, 크로아티아 아니야?’라고 했다. 그렇다 이곳은 흔히 떠올리기 쉬운 중국의 풍경을 품지 않았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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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에서나 흔히 볼 법한 붉은 지붕과 건축 양식을 갖춘 집들이 전망대 바로 아래부터 바다 가까이까지 이어진다. 눈앞에 보이는 이 건물들이 있는 곳은 칭다오의 구시가지다. 대부분 독일인들이 설계해 중국인들이 노역으로 일군 것이다. 그런데 독일인들은 중국 칭다오에 왜 마을을 지었을까. 칭다오의 독일 조차기*에서 그 배경을 찾을 수 있다.
*조차기: 특별한 합의에 따라 한 나라가 다른 나라 영토의 일부를 빌려 일정한 기간 동안 통치하는 행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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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둥반도의 고즈넉한 어촌 마을이던 칭다오는 1897년부터 1914년까지 독일의 지배를 받았다. 칭다오에 온 독일인들은 아름다운 해안선을 보자 신이 났다. 여름에는 시원한 바람이 드나들고 겨울에는 포근한 데다가, 군사적으로나 물자 수송을 위해서나 최적의 입지였다. 그렇게 칭다오 해안선 주위로는 유럽풍 주택과 상점, 병원이 차차 생겨났고, 상하수도와 항만까지 갖추며 빠르게 근대 도시의 면모를 다져나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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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이 독일에서 칭다오를 되찾은지 100년이 지난 지금도 당시 건물들이 남아 있다는 사실은 조금 특이하다는 생각이 들지도 모른다. 하지만 칭다오는 이 건물들을 식민의 상처보다는 쌓아온 역사의 층위 일부로 바라보고 보존하고 있다. 그 덕에 중국 속에서도 이색적인 풍경으로, 많은 관광객들이 찾는 곳으로 여전히 사랑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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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어산 공원 전망대 小鱼山公园
No.24 Fushan Slip Road, Shinan District, Qingdao 266003, Chin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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술을 합법적으로 마실 수 있는 나이가 된 지 10년이 다 되어 간다. 그러면 뭐하나. 여전히 치킨과 피자 곁에는 맥주가 들어설 자리가 없다(역시 콜라다). ‘칭다오’라 하면, 가장 유명한 건 역시 맥주 아닌가. 과연 조금의 틈이라도 비집고 자리를 차지할 수 있을지, 약간의 기대감을 안고 칭다오 맥주 박물관으로 향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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칭다오 맥주를 만드는 칭다오 맥주 유한 회사를 먼저 소개하자면, 1903년에 설립돼 100년이 넘는 역사를 이어오고 있는 맥주 회사다. 중국은 물론 아시아에서 유서 깊은 맥주 업체 중 하나인데, 현재 세계 5위 규모의 맥주 생산 업체로 120여개국으로 제품을 수출하고 있다. 그런데 이상하지 않나. 맥주란 원래 유럽, 그중에서도 독일에서 빼놓을 수 없는 문화가 아닌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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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시 칭다오 맥주의 역사도 독일 조차기와 관련이 있다. 칭다오의 풍경을 고향인 독일과 온통 비슷하게 만들었지만, 입맛까지 달래기란 불가능했다. 칭다오에 터를 잡은 독일인들이 가장 그리워한 건 다름 아닌 맥주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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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1903년, 독일인들은 직접 독일식 맥주를 만들기 시작한다. 이것이 칭다오 맥주의 시작이다. 한 잔의 그리움이 오늘날 칭다오를 세계 3대 맥주 축제의 도시로, 100년이 넘는 맥주 역사를 간직한 곳으로 만들었다. 당시 설비는 옛 칭다오 맥주공장 건물이었던 칭다오 맥주 박물관에서 만날 수 있다. 맥주의 역사와 제조 과정을 둘러보고, 다양한 맥주를 시음할 수 있어 칭다오 여행자라면 반드시 들르는 곳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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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장권은 온라인 플랫폼으로도 미리 예매할 수 있다. 만약 현장 예매를 원한다면 매표소에서 한국인이라고 말하자. 한국어로 된 입장권 안내 화면을 보여준다. 원하는 구성의 입장권을 선택하면 되는데, 여행자들이 가장 많이 선택하는 옵션은 맥주 2잔 시음권과 땅콩 한 봉지가 포함된 티켓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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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장권 구매 시 알리페이나 위챗페이 등 QR 결제는 불가하니 카드나 현금을 반드시 챙기자. 박물관은 A동(칭다오 맥주 역사)과 B동(맥주 제조 설비, 시음, 기념품점)으로 나누어져 있는데 동선이 명확하게 설계돼, 매표소를 지나 화살표를 따라 이동하면 박물관 전체를 자연스레 빠짐 없이 둘러 볼 수 있다.
그나저나 맥주가 콜라의 자리를 비집고 들어갔냐고? ‘어떤 맥주도 사로잡지 못 하는 어린이 입맛, 역시나 칭다오 맥주도 사로잡지 못 해…’ 라고 답을 대신한다. 다만 시음 첫 잔인 원장 맥주(제조 공정 중 여과되기 전 단계의 원액 맥주)를 마셨을 때는 조금 놀라긴 했다. 맥주가 마치, 레몬을 갓 짜낸 탄산수처럼 산뜻하고 톡 쏘았다. 이런 맛의 맥주가 있다니? 맥주의 세계를 너무 가벼이 여겼다. 역시 사람은 먹어 본 만큼 아는 것도 맞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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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칭다오 맥주 박물관 青岛啤酒博物馆
No. 56-1, Dengzhou Road, Qingdao, Shandong Provinc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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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자꾸 남의 나라를 탐내는 것인가. 갖고 싶으면 지도자끼리 링 위에 올라 한 판 겨루면 될 일 아닌가. 지금이나 예전이나 국민은 온 힘을 다해 나라를 지켜내거나 되찾아야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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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이 물러가면 평화를 되찾을 줄 알았던 칭다오에는 일본의 야욕이 서서히 드리웠다. 때는 1919년 3월 1일, 일본에게서 우리나라를 되찾기 위해 외친 만세운동은 세계 곳곳으로 열기가 이어졌다. 2개월 후인 5월 4일, 베이징 시민들은 거리로 나와 일본을 향해 칭다오를 비롯한 산둥반도와 중국의 주권을 돌려달라 외쳤고, 그 외침은 순식간에 전국으로 퍼졌다. 중국 근현대사에서 가장 뜨거운 순간으로 꼽히는 이날을 기념하기 위해 칭다오 시청 앞에 조성한 광장이 바로 5·4광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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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장 한가운데에는 상징 조형물 '5월의 바람'이 우뚝 서 있다. 높이 30m, 직경 27m, 무게 500t이 넘는 철제 조형물로, 회오리바람과 타오르는 횃불을 형상화했다. 5·4운동의 폭발적인 에너지와 민족적 기상을 바람의 형태로 응축한 것이다. 빼앗긴 나라를 되찾기 위한 당시 국민의 마음이 이제는 소리 없는 아우성으로 남아 지금까지도 현지인과 관광객을 불러들인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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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장 바로 앞 해안가에는 갈매기들이 날아들어 활기찬 분위기를 더하고, 밤이 되면 주변 고층 빌딩을 배경으로 레이저쇼가 펼쳐져 낮과는 다른 매력을 선사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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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4광장 五四广场
Donghai W Rd, AoFan JiDi BaiLi GuangChang ShangQuan, Shinan Qu, Qingdao Shi, Shandong Sheng, China 266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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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어느 나라도 우리나라 지하철의 현대적인 시설을 이길 곳이 없다고 들었건만. 아무리 팔이 안으로 굽는다 하지만, 이건 다시 논의해 봐야 할 것 같다.
특히 칭다오 자오둥국제공항에서 5·4광장이 있는 칭다오 시내로 가는 지하철(8호선, 3호선)은 대부분의 칭다오 택시보다도 쾌적하다(택시 안에서 종종 담배 냄새나 땀냄새가 난다). 그도 그럴 것이 8호선은 2020년, 3호선은 2015년에 개통한 노선이다.
시내-공항 이동 비용은 7위안으로 한화 약 1,500원 정도. 지하철을 타려면 먼저 짐 검사를 해야 한다. 중국에서는 테러 방지를 위해 짐검사를 한다. 그래도 공항보다는 간소화되어 있어 교통카드 찍고 가방과 몸이 각자의 검사대를 쓱 지나가면 된다. 걸리는 게 없다면 두려울 게 없다. 5초 컷이다.
자오둥 국제공항역은 8호선 출발역인 자오저우베이역 바로 다음역이라, 공항에서 타면 대부분 앉아서 갈 수 있다. 5·4광장이 있는 시내로 가려면 3호선으로 한 번 갈아타야 하는데 환승 시간이 0분이다. 그냥 8호선 환승역에 내려서 맞은 편에 오는 거 타고 가면 된다.
알리페이로 교통카드를 등록하는 법도 있지만, 지하철 탈 일이 별로 없다면 개찰구 근처 기계에서 일회용 티켓을 발권하는 게 더 간편하다. 가려는 목적지를 클릭한 후 알리페이나 위챗페이로 결제하면 티켓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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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 퀸즐랜드 여행, 최대 400만원 지원
호주 여행, 꿈만 꾸고 있었나요? 지금 바로 현실로 만들어 드립니다. 호주관광청·트래비·크립이 손을 잡고, 퀸즐랜드주로 떠날 콘텐츠 원정대를 모집합니다. 조건은 단 두 가지예요. 인스타그램 계정이 있을 것, 그리고 여행 후 릴스 영상 6개를 업로드할 수 있을 것. 그게 전부입니다.
선정되면 기본 여행 지원금 300만원이 지급되고, 필수 콘텐츠 6개를 모두 올리면 보너스 100만원이 추가돼 최대 400만원을 지원 받을 수 있어요. 여행 일정은 2026년 4월 1일~5월 22일 사이, 원하는 코스로 자유롭게 짜면 됩니다. 혜택은 여기서 끝이 아닙니다. 내가 찍은 사진이 여행 전문 매거진 〈트래비〉에 실리고, 내 이름 또는 계정명이 네이버 뉴스 검색 결과에 노출되니 홍보 효과는 덤으로 따라오죠.
우수 크리에이터에게는 트래비가 준비한 스페셜 깜짝 선물도 전달드립니다. 무엇인지는 선정자에게만 살짝 공개할 예정이니, 일단 지원서부터 작성하러 가 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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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집 : 2026년 2월 24일부터 3월 15일(일) 23시 59분까지
발표 : 2026년 3월 25일(수요일), 개별 문자 메시지 안내
인원 : 10명
지원 요건 : 인스타그램 계정을 보유한 크리에이터
여행 기간 : 2026년 4월 1일 ~ 5월 22일 내 자유 여행
콘텐츠 제작 : 릴스 영상 6편 필수 제작, 2026년 6월 5일까지 업로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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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발되면 2026년 6월 1일~7일, 5박 7일 일정으로 알버타주를 누빌 수 있어요. 웨스트젯 인천-캘거리 직항 항공권, 숙박, 식사, 현지 이동, 전문 가이드까지 빠짐없이 제공되고, 캐논 RF L 렌즈도 무상 대여해 드려 최고의 화질로 담아올 수 있습니다.
넷플릭스 화제작 〈이 사랑 통역 되나요?〉의 실제 촬영지인 캘거리·배드랜즈·캐네디언 로키를 직접 밟아 보는 경험, 내가 찍은 사진이 〈트래비〉 지면에 오르는 기쁨까지 실컷 누려 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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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집 : 2026년 2월 23일 ~ 4월 30일 23시 59분까지 발표 : 추후 개별 안내 인원 : 총 8명 지원 요건 : 기간 내 대상 제품(EOS R 시스템 바디 또는 RF L 렌즈) 구매 후 정품 등록 완료 고객 여행 기간 : 2026년 6월 1일 ~ 6월 7일 (5박 7일) 혜택 : 웨스트젯 직항 왕복 항공권, 숙식 제공, 현지 가이드, RF L 렌즈 대여, ‘트래비’ 매거진 작품 게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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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을 글로 써 내려 갈 때, 그 글이 누군가의 마음에 닿을 때 행복합니다. 님의 답장을 언제나 기다리고 있을게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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