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여행지 - 하나투어 김현주 가이드, 중국 쓰촨성, 말레이시아, 서울 식당, 괌을 즐기는 방법 님에게 드리는 트래비의 여행이야기 2023.10.09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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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트래비 레터 16호를 전해 드리는 에디터 SG입니다.
여행은 가도 가도 질리지 않는 것 같습니다. 명소 위주의 관광, 호텔과 펜션 등 숙소에서 긴 시간을 보내는 휴양 여행, 오롯이 나만의 취향에만 집중하는 혼여 등 어떠한 형태도 만족스럽습니다. 아직 제대로 경험하진 못했지만 여행사 패키지도 그럴 것 같고요.
사실 패키지에 대한 궁금증은 최근 들어 커졌습니다. 제 취향에만 의존하는 여행이 어느 정도 한계에 다다른 느낌이 들었기 때문이죠. 신기함, 새로움 등의 감정도 예전만 못한 것 같고요. 그래서 잘 만들어진 상품에 참여하는 것도 괜찮겠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자연스레 좋은 패키지란 무엇인지, 그런 패키지는 어떻게 찾을 수 있는지 알고 싶어졌습니다. 이번 트래비 레터는 그 답을 찾는 여정의 일환입니다. 하나투어 베스트 가이드 수상자(2023년 7월/8월)이자 13년차 일본 전문 가이드인 김현주님(HJ)과 함께 패키지와 가이드, 그리고 좋은 여행에 대해서 이야기를 나눠봤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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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G 어떻게 여행 가이드를 시작하게 됐는지.
HJ 유학부터 직장까지 일본에서 10년 이상 생활했다. 여행업과 전혀 관련 없는 생활을 하고 있었는데, 일본 여행 중에 뜻밖의 순간을 경험했다. 하나투어 가이드가 한 분 한 분 정중하게 안내하고 있는 모습에 좋은 인상을 받았다. 이후 주위 사람들에게 여행사 브랜드 인지도에 대해 물었고, 하나투어의 위상을 확인하게 됐다. 귀국하고 자연스럽게 하나투어 가이드를 준비했고, 현재 13년차 일본 전문 가이드로 일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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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G 같은 직장인으로서 꽤 놀라운 이야기다. 믿기지 않을 정도로.
HJ 진짜다. 가이드의 이미지가 회사의 브랜드가 될 수 있다는 것을 가이드 일을 하기 전에 경험한 셈이다. 지금까지 모든 팀을 허투루 생각하지 않은 이유기도 하다.
SG 코로나 기간을 빼고도 10년 넘게 가이드로 활약하고 있다. 수많은 팀을 인솔하고, 여러 고객을 만났을 것 같다.
HJ 평균적으로 한 달에 3번 출장을 나가니 10년간 최소 360개 팀이다. 인원으로 환산하면 몇 천명은 되지 않을까 싶다. 연령층의 폭이 넓고, 직업도 다양한 고객들을 만나면서 인간적으로도 성장했다. 10년 이상 할 줄 몰랐는데, 회사는 물론 좋은 고객들을 만나 여기까지 온 것 같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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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G 기억나는 고객도 꽤 많을 것 같은데.
HJ 가이드 3년차 때 생애 마지막 여행이라면서 의사 동의를 받고 도쿄에 오신 고객이 있었다. 일정을 잘 마치고 인천공항에서 헤어질 때 ‘건강을 되찾아 가이드님 투어로 다시 일본 갈 테니 절대 가이드 그만두지 말아 달라’는 어르신의 말씀이 잊히지 않는다.
SG 마음속에 각인될 만한 메시지다. 재밌는 에피소드도 있는지.
HJ 자식들이 효도관광차 80대 부모님을 오사카로 보내드렸는데, 부모님은 일정에 대해서 아무것도 모른 채 왔다. 상품에 유니버셜 스튜디오(USJ, 테마파크)가 포함돼 있어서 꽤 난감했다. 빠질 수 있는 일정도 아니라서 더욱 그랬다.
SG 설득하기 쉽지 않았겠다.
HJ 동심을 키워드로 여러 이야기를 나눈 끝에 USJ에 모셨다. 손자들이 롯데월드, 에버랜드를 가자고 해도 안 갔는데 저만 믿고 간다고 해서 내심 걱정했다. 결과적으로 동심으로 돌아가서 재밌게 놀았다는 반응이 돌아왔다. 여행의 묘미 중 하나는 역시 반전이다.
SG 패키지가 80대 고객의 새로운 취향을 발견하게 했다.
HJ 패키지는 새로운 취향을 알아가는 여행 방법이라는 생각도 들었다. 자신이 여행에서 혹은 일상에서 무엇을 좋아하는지 잘 모르겠다면 패키지 여행으로 찾아보는 것도 괜찮다. 패키지를 통해 온천에 눈을 뜬 초등학생 고객도 기억에 남는다. 일정을 다 마치고 가이드님 덕분에 힐링하고 간다는 인사까지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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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G 가이드가 생각하는 좋은 여행은.
HJ 여행의 만족도는 결국 자기 자신을 얼마큼 아는지에 따라 결정되는 것 같다. 다른 사람들이 좋다고 해서, 많이 간다고 해서 꼭 만족스러운 여행이 되는 건 아니다. 본인의 취향에 맞춰 선택하면 분명 좋은 여행을 할 수 있을 것이다.
SG 취향별 맞춤 일본 상품을 추천해 준다면.
HJ 쇼핑과 맛집, 테마파크는 오사카와 도쿄, 자연은 홋카이도와 도야마가 적합하다. 일본에 대한 이해도가 높은 분이라면 단풍철 도야마(알펜루트)를 권하고 싶다. 패키지 만족도를 높이려면 가이드와의 호흡도 중요한데, 다양한 질문을 던지면서 해당 목적지에 대한 여러 이야기를 듣기를 바란다. 또 자유 일정이 포함된 3박4일 일본 패키지와 에어텔(항공+호텔) 상품을 활용하는 것도 추천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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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G 성공적인 가이드를 위한 본인만의 팁이 있는지
HJ 고객들은 소중한 시간을 투자해서 패키지 여행을 온 것이다. 첫날 첫 멘트가 중요하다. 먼저 ‘하나투어를 위해 시간을 내주신 만큼 후회 없는 여행이 될 수 있도록 잘 안내하겠다’는 멘트로 시작하고, 일본 문화에 대한 전반적인 설명을 곁들이는 게 호응이 좋았다.. 또 한 분이라도 소외감 없이 골고루 챙기기 위해서 노력한다. 패키지 팀 내에서 분위기를 주도하는 분들이 분명 있기 때문에 균형을 잡기 위해 노력한다.
SG 한 번쯤 가이드님이 배정된 상품에 참여하고 싶다.
HJ 다음 출장이 홋카이도(인터뷰 시점 기준)다. 항상 처음 가는 것처럼 공부하고, 새로운 관광지와 요즘 트렌드를 따라가려고 한다. 고객들도 천편일률적인 설명을 들으려고 패키지에 오는 게 아니다. 조금이라도 다른 정보를 제공할 수 있도록 계속 노력하겠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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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G 마지막으로 하나투어 자랑을 한다면.
HJ 일단 재방문 고객들이 많다. 잠시 다른 여행사를 이용하더라도 결국 하나투어로 돌아오는 분들이 많은 것 같다. 상품 가격이 조금 차이나도 여행 막바지에 하나투어만의 가치(가이드의 전문성·상품 구성 등)를 인정하는 분위기다. 저뿐만 아니라 하나투어에 소속된 모든 가이드와 인솔자는 저마다의 개성과 장점이 있으니 다양한 상품을 경험해 보기를 추천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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쓰촨성(四川省, 사천성)은 우리나라 면적의 5배 크기에 9,000만명이 거주하는 중국 남서부의 중심 지역이다. 그중 청두(成都, 성도)는 쓰촨성의 핵심도시이자 옛 촉한(중국 삼국시대 유비가 세운 나라)의 수도. 쓰촨성은 우리에겐 사천요리로 유명한 미식의 고장이기도 하면서 해발 3,000m가 넘는 고산, 고원 절경이 수두룩한 여행지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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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레이시아에 대한 물음표가 '느낌표'로 바뀐 이유
한국인들에게는 ‘말레이시아=코타키나발루’라는 암묵적인 공식이 있지만, 왠지 첫 만남이다 보니 이 나라를 좀 더 제대로 알아 갈 만한 목적지를 원했다. 말레이시아의 현재가 살아 숨 쉬는 쿠알라룸푸르와 과거의 숨결이 흐르는 페낭(피낭)을 선택했다. 말레이시아를 처음 마주하기에는 꽤 괜찮은 여행지의 합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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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트래비 레터는 여기까지
트래비는 님의 이야기도 궁금합니다. 여행에서 느낀 행복, 즐거움, 슬픔, 짜증 등 다양한 순간들을 들려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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