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여행지 - 속초 울산바위, 부산 해운대, 비엔나, 일본 도쿠시마, 울산, 후쿠오카 모츠나베 님에게 드리는 트래비 레터 2024.03.1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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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트래비 레터를 전해 드리는 에디터 SG입니다.
TV도, 소셜 미디어도, 요즘 참 여행 콘텐츠가 많습니다. 전부 챙기진 못하더라도 TV 시사교양과 예능 프로그램은 최대한 많이 보려고 노력 중입니다. 특히, ‘요즘에 보여주고 싶은 것’을 잘 정리해 놓았기 때문이죠. 트렌드 파악에 큰 도움이 되는 것 같습니다. 또 제 관심 분야와 전혀 다른 여행지와 여행 방법도 배울 수 있고요.
최근엔 트래비 레터 백일장으로 타인의 여행을 자세히 들여다볼 수 있었습니다. 새삼스럽게 여행은 무궁무진한 콘텐츠라는 것을 또 깨달았습니다. 그리고 레터 독자분들과 타인의 여행을 나눠보려고 합니다. 트래비 레터 26호에서는 백일장 아차상을 비롯해 봄에 활용할 만한 여행 소식들을 정리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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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레터
✅트래비 레터 백일장 아차상 '울산바위와, 너와 내가 함께 라면'
✅봄맞이 맞춤 호텔 프로모션 모음.zip
✅에디터의 여행 Tip '부산 해운대'
✅트래비, 2024년 ‘우수콘텐츠 잡지’ 선정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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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금 특별한 나의 웨딩 스냅
아웃도어 활동을 좋아하는 나와 오빠는 연애할 때도 참 많은 곳을 돌아다녔다. 국내여행은 당연하고, 4년 전부터는 캠핑도 시작했다. 8년간의 연애를 마치고 결혼 준비를 시작할 때 특별한 결혼사진을 남기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요즘은 각자 취향에 맞게 촬영하기도 한다고 하여 그때 둘이서 한창 열을 올렸던 ‘등산’을 테마로 정했다. 장소를 찾던 중 딱 부합하는 곳을 발견했다. 바로 ‘울산바위’. 문제는 촬영을 도와줄 작가님. 의외로 아주 가까이에서 구할 수 있었는데, 내 남동생이 카메라를 들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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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창한 6월의 주말. 사람이 없는 때를 찾기 위해 새벽부터 조금 부지런하게 움직였다. 주차장에 도착하는 길 너머로 울산바위가 보였다. 산 사이사이로 빼꼼히 고개를 내미는 구름도 귀여웠다. 마치 ‘어서 와’라고 환영해주는 것 같았다. 얼마만의 속초여행인가! 촬영 시작 전부터 이후 일정을 생각했다. 일단 속초 물회를 먹기로 결정, 남동생은 물회에 더 신이 난 듯 보였다. 남동생과 등산도 처음인데 그것도 웨딩 촬영이라니. 올라가기 전까지 실감이 나질 않았다. 다행히 산길은 편했다. 속초의 풍경을 감상하고, 두런두런 얘기하며 산을 올랐다.
도착하는 순간 울산바위의 풍경에 압도됐다. 그것도 잠시, 사람 하나 날아가는 건 일도 아닐 정도로 바람이 휘몰아쳤다. ‘다시 내려서 집에 갈까?’라는 생각마저 했다. 바람이 불청객이 될 것이라는 생각은 꿈에서도 못 했다. 다음 미션은 텐트 설치와 옷 갈아입기. 외진 곳에 텐트를 치고 옷을 갈아입을 생각을 했는데, 강한 바람 탓에 텐트가 고정되질 않는다. 생각대로 되질 않아 “다들 조심해!”, “무서워”, “앞으로 못 가겠어” 등의 말을 반복했던 것 같다. 하지만 “그냥 내려갈까?”라는 오빠의 한 마디에 이내 정신을 차렸다. 그럴 수는 없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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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여곡절 끝에 울산바위를 배경으로 첫 사진을 찍었다. 바위 사이로도 찍어보고, 웃으며 걸어도 가보고, 우리가 울산바위를 바라보는 장면도 촬영했다. 그런데 손이 허전했다. 조화를 두고 온 것이다. 배낭에 넣으면 망가질까봐 차 뒤편에 올려뒀는데 그대로 둬버렸다. 속상해서 풀죽은 내게 오빠가 무언가를 내밀었다. 아기 손가락 사이즈도 될까 말까 한 작은 노란 꽃줄기였다. 입술 사이로 삐죽삐죽 새어 나오는 웃음을 감출 수 없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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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이 세차게 불어도 멈출 수 없었다. 안전한 선에서 그저 이 순간을 즐기기로 했다. 머리카락이 휘날려도 재밌었다. 촬영을 와서 그런 건지, 아니면 들떠서 그런 건지 몰라도 마냥 좋았다. 처음엔 잘 찍히려고 노력했지만, 나중에는 해맑게 웃기만 했던 것 같다. 불편한 웨딩드레스를 입고 쪼그려 앉아 동생도 찍고, 하산해서 물회도 먹고, 울산바위가 보이는 카페에서 차까지 마신 후 집으로 돌아왔다. 당일치기치곤 제법 알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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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과물은 만족스러웠다. 전문 작가 수준은 아니더라도 누나의 결혼을 축하해주는 동생의 따듯한 마음이 담겼으니까. 촬영을 포기하고 싶을 때 나를 잡아주던 오빠도 든든했다. 우리를 모르는 사람들이 보아도 우리가 어떤 사람인지 알 수 있는 사진들이라 더 마음에 들었다. 오래오래 간직할 시간이다. 두 손을 마주 잡고 행복한 순간도 있겠지만 힘든 순간이 다가올 때마다 나는 그 바람을 기억하고 추억할 것이다. 우리의 뒤를 든든히 지켜주는 울산바위가 있기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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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커힐 호텔앤리조트
🎈벚꽃과 함께 즐기는 ‘스프링 페스티벌’
✅3월 30일(토)~31일(일), 4월 6일(토)~7일(일) 개최
✅와인 시음 가능한 와인 장터 ’스프링 와인 페어-구름 위의 산책(유료)’
✅3월 30일 & 4월 6일 선우정아, 이선경 트리오 등이참여하는 ‘미니 음악회(유료)’
✅워커힐 산책로~아차산 생태공원 1.5km 벚꽃길
🎈워커힐 서울, 비스타 워커힐 서울, 더글라스 하우스 객실 패키지
✅와인 페어 포함 ‘스프링 페스티벌Ⅰ 패키지’(22만원부터)
✅와인 페어 & 미니 음악회 포함 ‘스프링 페스티벌Ⅱ 패키지’(39만원부터)
✅각 패키지의 금액은 호텔별로 상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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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딸 르 구떼 애프터눈 티 ©️소피텔 앰배서더 서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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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피텔 앰배서더 서울
🎈잠실 석촌호수 벚꽃을 위한 ‘봄 브리즈(BOM Breeze)’ 패키지
✅럭셔리 레이크(석촌호수뷰) 객실 무료 업그레이드
✅샤또 미누티 엠(Chateau Minuty M Rose)’ 로제 와인 1병 & 소피텔 와인백
✅페메종 조식 25% 할인 쿠폰, 하이퍼 브런치 20% 할인(금~토요일 체크인 한정)
✅예약 4월 27일까지, 투숙 4월 30일까지
🎈애프터눈 티 ‘르 구떼 x 구딸’
✅프랑스 파리 니치 향수 브랜드 ‘구딸(Goutal)’과 콜라보
✅구딸 시그니처 향 ‘쁘띠 쉐리’를 테마로 프렌치 디저트와 세이보리 선봬
✅구딸 르 구떼 이용 시 쁘띠 쉐리 스페셜 기프트 선착순 제공
✅파리지앵 라운지 ‘레스파스(L’Espace)’에서 4월 30일까지 판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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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랜드 조선 부산 ‘스프링 어웨이크닝’ 패키지
✅비건 뷰티 브랜드 ‘탈리다쿰’의 스킨 케어 세트 제공
✅5월 31일까지 운영, 24만원(세금 별도)부터
✅라운지앤바, 기장 미역국 정식, 대구 지리탕, 연화리 해녀 밥상 등 ‘코리안 브런치’ 출시
🎈롤링힐스(경기도 화성) ‘핑크 롤링 이벤트’
✅3월 30일과 4월 6일 호텔 내 야외 정원에 즐길 거리 마련
✅꽃놀이 하며 포토존, 테이스티 부스 운영, 경품 증정 인증샷 이벤트 등
🎈호텔 나루 서울–엠갤러리 ‘체리 블러섬 애프터눈 티’
✅3월 13일부터 5월 31일까지 ‘라운지 앤 데크’에서 판매
✅큐브 하우스 모양의 회전 트레이, 바닐라 판나코타, 팡도르, 레밍턴, 크림치즈 스콘, 벚꽃 마카롱 등 디저트 8종+음료 2잔
✅2인 기준 8만8,000원(12~16시), 9만5,000원(17~19시)
🎈경주 코오롱호텔 ‘야외 소풍 맞춤형’ 패키지
✅블라썸 스위티 패키지, 딸기 에이드 2잔+샌드위치 제공
✅스프링 딜라이트 패키지, 치타스 치즈타르트 1박스+스마일 인형 꽃다발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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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리어트 본보이(일본)
🎈리츠칼튼 도쿄 ‘벚꽃 테마 애프터눈 티’
✅3월 15일부터 5월 초까지 호텔 로비 라운지에서 이용 가능
✅체리 사쿠라, 크리스탈 플라워, 사쿠라 쉬림프&시위드 아란치니 등 계절 별미
🎈도쿄 에디션 토라노몬 ‘사쿠라 패키지’
✅3월 16일부터 4월 7일까지 운영
✅벚꽃 향 칵테일, 웰컴 어메니티 디저트 제공
✅호텔 근처 시바 공원, 약 200그루의 벚꽃 나무가 절경
🎈세인트 레지스 오사카 ‘벚꽃 모티브 디저트 & 베이커리’
✅체리 꽃잎 무스를 곁들인 ‘블라썸 솔티드 레몬 타르트’
✅벚꽃으로 만든 가니쉬를 올린 ‘사쿠라 나마 초콜렛’
✅벚꽃 떡이 특징인 ‘사쿠라 모찌 안판’
🎈리츠칼튼 교토 ‘시즌 칵테일’
✅벚꽃과 딸기를 우려낸 진이 섞인 칵테일 ‘사쿠라 플러리’
✅아일랜드 위스키와 레몬첼로의 향이 조화를 이룬 ‘사쿠라 XII’
🎈JW 메리어트 호텔 나라 ‘벚꽃 테마 칵테일’
✅3월 20일부터 4월 30일까지 ‘사쿠라 디자인’ 판매
✅메리어트 인터내셔널 그룹에서 가장 유명한 바텐더 참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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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운대 달맞이길 100% 활용하기
마을버스 ‘해운대구2’
해운대전화국부터 청사포까지, 해운대구의 구석구석을 다니는 마을버스다. 달맞이길과 중동역도 지나가니 활용법이 다양하다. 이번엔 LCT 근처 ‘중1동’ 정류장에서 몸을 싣는다. 하차는 ‘해월정입구, 힐사이드슈퍼’ 정류장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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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번째 목적지는 ‘비아인키노 부산(WEK BUSAN)’. 가구 브랜드 비아인키노가 운영하는 공간으로 가구매장, 카페, 편집숍으로 구성돼 있다. 6층짜리 건물인데 1층도 빼놓지 않고 알차게 채웠다. 5층 카페 ‘더반 베를린 부산’은 또 다른 전망대. 독일 베를린의 스페셜티 로스터리인 더 반의 커피를 즐길 수 있고, 6층 루프톱에서 해운대를 바라볼 수 있다. 파란 해운대를 보고 싶다면 오전 시간대를 추천한다. 비아인키노 부산 바로 옆에 있는 갤러리 ‘조현화랑’과 ‘해월정’까지 묶어서 다녀오면 더 좋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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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맞이길을 따라 해운대 해수욕장 방면으로 쭉 내려온다. 봄에는 벚꽃길로도 유명하다. 내려오다 보면 왼편에 해운대, 광안대교, 해운대블루라인파크가 한눈에 담기는 전망대가 있다. 1차 인증샷 포인트. 그리고 10 발자국만 더 내려가면 왼쪽으로 내려가는 길이 보인다. 달맞이 곰솔군락지와 해운대블루라인파크로 이어지는 계단이다. 해질녘에 오면 해운대 방면이 주황빛으로 물든다. 해운대블루라인파크 스카이캡슐, 바다와 함께 제법 괜찮은 실루엣 사진을 건질 수 있다. 아래처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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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속해서 내려가면 바다와 맞닿은 ‘달맞이길62번길’에 다다른다. 바다 내음이 짙어지는 지점. 철썩이는 파도를 벗 삼아 해수욕장 쪽으로 걸어간다. 이내 미포방파제와 미포항이 나오는데, 이곳에서 보는 해운대가 그렇게 색다르다. 소박한 항구와 바다, 메가시티가 어우러진 풍경. 해운대만이 보여줄 수 있는 부산의 얼굴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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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정 요약
해운대구2 중1동 승차 -> 해월정입구,힐사이드슈퍼 하차 -> 비아인키노 부산 -> 조현화랑 -> 해월정(바다 전망 정자) -> 달맞이길 산책 -> 달맞이 곰솔군락지 -> 달맞이길62번길 -> 미포방파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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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간 여행 매거진 <트래비(Travie)>가 2024년 ‘우수콘텐츠 잡지’로 선정됐다. 트래비의 콘텐츠 우수성이 또 한 번 입증된 셈이다. 2023년에 이은 2년 연속 선정이며, 2018년~2021년 4회 연속 선정까지 더하면 통산 6번째다.
한국잡지협회는 매년 여행을 포함한 8개 분야(시사·여성·취미·문화 등)에서 창간 2년 이상 된 잡지를 대상으로 기사 내용과 편집 디자인, 발행 지속기간, 각종 기준 준수 여부 등을 종합적으로 심사해 우수콘텐츠 잡지를 선정하고 있다. 트래비는 ‘스포츠·취미·레저’ 분야 우수 콘텐츠 잡지로 이름을 올렸다.
우수콘텐츠 잡지 선정에 따라 트래비는 2024년 한 해 동안 우수콘텐츠 잡지 로고 사용 권한을 받는다. 또 공공도서관 및 시설, 문화소외지역, 재외문화원 등에 배포돼 우리 국민의 문화 향유와 정보격차 해소에 기여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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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든 스폿] 비엔나 나비 천국, 슈메털링하우스
나비 하우스를 위한 변론 하나. 궁전 밑이 어둡다. 나비 하우스 주변은 전부 메이저 관광지다. 1918년까지 합스부르크 왕가의 거주지였던 호프부르크 왕궁이 맞붙어 있고, 앞마당은 왕궁 정원 부르크가르텐이다. 명소들을 방문하는 김에 슬쩍 다녀와도 좋을, 최고의 위치다. 게다가 20분이면 나비의 날갯짓을 충분히 감상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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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본토를 구성하는 4개의 섬 중 가장 작은 시코쿠, 그 동부에 도쿠시마현이 있다. 여행을 좀 해봤다는 사람들에게만 알음알음 소문난 곳이다. 생소해서 더욱 좋은 여행. 나루토해협부터 오츠카 국제미술관, 료젠지, 아와도리회관까지 나만 몰랐던 도쿠시마의 즐거움을 경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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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래비 레터 참견하기
트래비 레터는 님의 여행도 궁금합니다. 여행지 추천, 나만 아는 핫플, 본인 여행 자랑, 독자투고(트래비 레터 백일장) 등 다양한 이야기를 들려주세요. 또 트래비 레터에 대한 솔직한 의견도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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