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여행지 - 인제 백담사, 오사카, 성시경의 먹을텐데 in 싱가포르, 이스탄불의 맛 님에게 드리는 트래비 레터 2024.04.0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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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트래비 레터를 전해 드리는 에디터 SG입니다.
여행은 다양한 맛을 품고 있는 것 같습니다. 우리는 오감을 통해 그 맛을 즐기고 있고요. 3~4월에는 눈부시게 아름다운 봄꽃이 눈을 즐겁게 합니다. 살랑이는 바람이 살결에 닿을 때의 느낌도 좋고, 코와 입으로 즐기는 봄의 맛도 빠트릴 수 없습니다. 찬 공기가 가시니 야외에서 보내는 시간도 부쩍 늘어났고요.
트래비 레터 27호에서는 여행의 별별 맛을 소개합니다. 우리가 여행하며 느끼는 것들에 집중했습니다. 청각과 촉각으로 느낀 템플스테이, 돈 쓰는 맛, 싱가포르의 맛 등 골고루 담았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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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레터
✅트래비 레터 백일장 아차상 '나의 백담사 답사기'
✅에디터의 여행 Tip '신한 SOL트래블 체크카드'
✅만원의 행복 '피제리아 다 티그레'
✅[홍보] 해남공룡대축제(2024.05.04~0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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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년고찰 백담사 템플스테이를 다녀왔습니다. 승려이자 시인, 독립운동가인 만해 한용운 선생님이 계셨던 사찰입니다. 초여름 기운이 짙어진 늦은 6월, 우리 전통문화를 바탕으로 자신의 존엄성을 찾는 ‘나를 찾아 떠나는 행복한 여행’이었습니다. 1박2일, 비록 짧지만 ‘소통과-어울림’이란 주제로 한국의 불교 문화와 역사 깊은 사찰을 온전히 마주했습니다. 이른 아침 종로 조계사 일주문 앞에서 출발해 퇴촌과 양평을 지나 인제 용대리의 백담사에 닿았습니다.
백담사 입구에서 반갑게 마주한 眞黙(진묵) 스님의 안내를 받고, 참석한 일행들과 서로 덕담도 나눴습니다. 놀라운 건 언제부터 공부했는지 스님이 영어를 무척 잘하십니다. 템플스테이에 참가한 외국인에게 영어로 사찰을 소개할 정도로 말이죠. 짧은 만남의 시간을 보낸 후 금강문 앞 修心橋(수심교-마음을 닦는 다리)를 지나 백담사 무설전 앞에 섰습니다. 백담사는 일반사찰의 석가모니불상이 아닌 아마타여래상입니다. 명칭도 조금 다릅니다. 대웅전이 아닌 대법당이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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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해문학관 순례 후 저녁예불, 사람의 인내심과 마음을 가늠하는 불경 공부, 초저녁 수심교 위에 누워 별과 달, 나무와 바람 그 모든 것을 함께 아우르는 명상의 시간들. 특히 법당 내 수행 공부는 인간의 마음 깊은 곳으로 돌아가는 초연의 시간입니다. 초여름의 백담사 경내는 고요함과 적막감의 연속입니다, 간혹 들리는 풍경 소리는 마치 시간마저 멈춘듯한 공허함을 느끼게 합니다.
스님의 안내로 복고 범종 어복 견학과 만해교육관에서 불경 공부를 이어갑니다. 한눈을 팔고 깜박 졸다가는 여지없이 죽비가 어깨를 강타합니다. 느린 동작으로 차를 마시듯 큰스님과 함께하는 다도(茶道), 설악에 이르는 바람 소리도 벌써 추억입니다. 또 새벽 3시부터 시작되는 경내 3층 석탑 탑돌이와 새벽예불, 어두운 새벽 백담계곡에 울려 퍼지는 사물의 심오한 법고 소리, 특히 동트기 전 계곡의 메아리는 심금을 울립니다, 마음속 깊은 곳에서 울려 나오는 탄성, ‘아! 나는 누구인가.’ 이 여명은 또한 무엇인가, 어느 종교를 믿더라도 지금 이 순간만큼은 불자입니다. 심오한 마음, 끊어질 듯 이어지는 범종의 잔잔한 파장, 내 가슴을 짓누르는 여운, 새벽바람이 귓전을 스치던 아침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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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른 새벽 무설전에서 행한 108배는 업장소멸과 정신수양을 기초합니다. 약 1시간에 걸쳐 스님의 죽비소리와 함께 온몸에 쏟아지는 땀, 곳곳에서 들리는 참가자들의 고통 섞인 탄식과 큰 숨소리는 새벽 요가를 절정에 이르게 합니다. 몇 번을 했는지 모르지만 한참을 절하다 보니 이미 창밖이 훤해집니다. 흐르는 땀을 닦고, 이른 새벽 경내에 울려 퍼지는 스님의 독경과 심오한 목탁 소리에 귀를 기울입니다. 새벽녘 백담사 계곡을 잔잔히 울리는 소리로 마음이 꽉 채워집니다. 충분히 수행했다 생각했는데, 아직 욕심을 버리지 못했습니다. 아침 공양 시간 쌀 한 톨도 남기지 말아야 하는 규칙을 모르고 시장한 마음에 음식을 잔뜩 받았습니다. 다 먹으려고 혼쭐이 났네요.
수많은 돌탑과 자연석이 뒤섞인 길도 걸었습니다. 수건으로 눈을 가리고. 음성 안내에 따라 개울길과 다리를 건너 수렴동 계곡에 이르는 맹인체험은 많은 생각이 들게 합니다. 짧은 시간이지만 산속에서 정신수양과 인생 공부를 압축적으로 한 느낌입니다. 템플스테이 체험을 마치고 돌아오는 차에서 만해 한용운 스님의 님의 침묵과 군말이 마음 깊이 남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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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디터의 여행 Tip '신한 SOL트래블 체크카드 직접 써보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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짱구의 유혹을 당해내지 못했다. 요즘 해외여행 인기템을 경험한다는 핑계로 근 10년 만에 체크카드를 발급했고, 신용카드와 비교할 겸 해외에서 결제도 했다.
신한카드 SOL트래블 체크(짱구와 도라에몽 한정 카드 발급 수수료 1,000원)는 ▲해외 3종 수수료 Zero(환전/결제/ATM)가 가장 큰 장점. 해외에서 해당 카드를 쓰려면 외화예금 통장도 필요하다. 입출금통장(원화)에서 SOL트래블 외화예금으로 돈을 입금(환전)하는 구조다. 이때 환율 우대율 100%가 적용되는 게 매력적이긴 하다.
입출금통장 -> SOL트래블 외화예금(환율 우대율 100%) -> 체크카드 결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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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사카 간식 구매는 KOHYO. 오사카에 본사를 둔 슈퍼마켓 브랜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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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용카드의 경우, 결제하는 건 편한데 청구 금액을 계산하는 건 여간 어렵다. 현대카드 기준 청구 금액 계산 기준은 아래와 같다.
해외에서 카드 이용 시 국제 브랜드사를 통해 원화 금액으로 환산돼 청구(현지 통화 -> 미화(USD) -> 원화 금액)
즉, 해외 이용 청구금액 = {이용금액(USD 기준) + 브랜드수수료(1.0~1.1%)} X 접수일자 기준 전신환매도율 + 해외이용수수료
일단 복잡한 느낌이다. 그리고 환율 변동이라는 변수도 있다. 대신 국내 결제보다 포인트 적립률이 높다. 대다수 카드가 국내 결제보다 2~3배 더 포인트를 주는데, 대한항공 The First 카드와 메리어트 본보이™ 더 베스트 신한카드는 국내 1,000원당 1마일리지(포인트), 해외 1,000원당 3마일리지(포인트)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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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제 실전편
SOL트래블 체크카드를 쓰기 위해 3월29일 2만원 환전(100엔=890.32원). 3월31일 일본에서 편하게 결제. 반면 같은 날 신용카드로 결제하고, 청구된 원화금액(접수일자 4월5일)을 보니 100엔은 915원 수준이었다.
환율은 매일 변하기 때문에 정확한 비교는 어렵지만, 3월29~31일 결제 건은 신용카드가 100엔당 25원 더 쓰게 된다. 1,000엔이면 250원, 10,000엔이면 2,500원, 100,000엔이면 2만5,000원 정도의 차이다.
에디터는 위 금액 차이를 이유로 체크카드를 사용하는 일은 없을 것 같다. 예를 들어 100,000엔 결제 시, 체크카드는 약 2만5,000원 할인, 신용카드는 마일리지 약 2,750점 적립이 된다. 다음 여행을 위해서라면 후자를 선택하는 게 더 나아 보인다. 결국, 여행자의 소비 패턴과 여행 빈도에 따라 결제 수단을 정하는 게 합리적인 판단이다. 그래도 짱구 카드는 귀여우니 지갑 한편에 소장할 예정.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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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제리아 다 티그레(ピッツェリア ダ ティグレ)의 마르게리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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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은 먹을 게 참 많다. 너무 많아서 고르는 게 일. 일식에 지쳤다면 양식으로 눈을 돌리자. 일찍이 개화한 덕분인지 아니면 인구가 많아서인지 알 수 없으나 일본의 양식은 뿌리가 깊다. 프랑스, 이탈리안, 스페인 음식에 대한 접근성이 상당히 좋은데, 1,000엔 런치 세트부터 3~4만엔 파인다이닝까지 선택지도 많다. 가격에 부합하는 맛과 서비스는 덤.
이탈리안 피자도 마찬가지다. 서울에서도 볼라레(서래마을), 다로베(성수), 빠넬로(합정) 등 멋진 피자를 선보이는 곳이 많지만, 가격대가 만만하지 않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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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사카 요쓰바시의 피제리아 다 티그레(ピッツェリア ダ ティグレ)는 맛과 가성비를 모두 잡았다. 기본 피자라고 할 수 있는 마르게리타는 단돈 1,000엔(요즘 환율로 8,900~9,000원)이다. 비싼 메뉴인 콰트로 포르마지(4가지 치즈)와 아틸리오(Attilio)도 각각 1,800엔, 1,900엔 수준이다.
맛은 나폴리에 가기 무서울 정도. 나폴리에서 피자 먹고 실망할까 그렇다. 도우 자체로 맛이 좋고, 토마토 소스와 바질, 치즈의 풍미가 조화를 이룬다. 1인 1판은 기본. 점심에는 대기가 형성되니 여행자라면 1시 이후에 방문하는 것도 괜찮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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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제리아 다 티그레 Pizzeria da Tigre
📍1 Chome-18-13 Shinmachi, Nishi Ward, Osaka, 550-0013 일본
🕐수~일요일 11:30~21:00
💰마르게리타 1,000엔, 디아볼라 1,500엔, 콰트로 포르마지 1,800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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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4일~6일 해남공룡박물관 일대(전남 해남군 황산면 공룡박물관길 234)
✅공룡가족 음악회, 불꽃쇼, 공룡가족 버블 댄스타임, 마술쇼, 매직쇼 등
✅공룡 놀이터 조성(25m 짚라인, 에어바운드, 레일기차 등 무료)
✅전국 어린이공룡그림그리기 대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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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남공룡박물관은 400여 점의 공룡 관련 화석과 희귀전시물들을 갖춘 국내 최대 규모의 공룡 전문박물관. 또 공룡박물관이 있는 황산면 우항리 공룡화석지는 천연기념물 394호로 지정돼 있으며, 익룡, 공룡, 새발자국 화석이 모두 발견된 유일한 곳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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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시경이 사랑한 싱가포르의 맛집들
트래비와 성시경의 먹을텐데가 함께 탐닉한 싱가포르의 맛. 아침부터 저녁까지 쉼 없이 들어오는 맛의 유혹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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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로부터 귀한 식재료, 전복. 지금처럼 양식이 없던 시절에는 서민 밥상에 오르기 쉽지 않았다. 다행히 2000년대부터 완도 전역에서 전복 양식이 시작돼 친숙한 먹거리가 됐다. 그렇게 완도는 전복 1번지가 됐다. 전복을 시작으로 완도 바다가 선사하는 모든 맛을 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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