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여행지 - 싱가포르, 미국 로스앤젤레스, 시애틀 근교, 스위스 융프라우 님에게 드리는 트래비 레터 2024.05.0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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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트래비 레터를 전해 드리는 에디터 SG입니다.
여행의 종류는 사람 수만큼 다양할 것 같습니다. 휴양, 도시, 액티비티 등 특정 단어로 구분할 수 있겠으나 속을 보면 똑같을 수가 없으니까요. 개인적으로는 도시와 바다가 결합된 여행지를 선호합니다. 도시는 인간의 도전정신과 창의성을 볼 수 있는 무대이고, 바다는 그 자체로 매력적입니다. 목적지로 보면 국내는 부산, 외국은 사우디아라비아 제다, 일본 가고시마, 캐나다 토론토 등이 있습니다. 최근에는 싱가포르에 빠졌고요.
도시국가인 싱가포르는 중국, 말레이시아, 인도를 중심으로 다양한 문화가 있고, 마리나 베이 샌즈 등 도시적인 매력이 있습니다. 물론 바다도 있고요. 면적이 적다고 하나 1~2번의 여행으로는 이들의 콘텐츠를 다 경험하는 건 당연히 불가능. 날씨는 취향과 전혀 맞지 않지만, 싱가포르가 이뤄낸 것들을 보기 위해 또 찾아갈 것 같습니다.
트래비 레터 29호에서는 '싱가포르'에서 만족스러웠던 것들과 지금 체류 중인 'LA' 두 도시를 살펴보려 합니다.
*LA 현지 시간 기준 5월6일(월요일) 오후 5시에 발송됐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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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레터'
✅싱가포르 여행이 만족스러운 이유들
✅지금 로스앤젤레스(LA)는
✅에디터의 여행 Tip '미국의 팁'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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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야경
싱가포르의 저녁은 낮보다 아름답다. 어둠이 내려앉으면 도시는 다시금 살아난다. 수많은 건물이 뿜어내는 빛은 갖가지 색감을 뽐낸는데, 마리나 베이 샌즈, 풀러턴 호텔, 콜리어 퀘이(Collyer Quay) 일대, 래플스 블러바드(Raffles Blvd) 일대가 핵심이다. 고층 빌딩과 독특한 디자인의 건물, 역사적 건축물 등이 어우러져 싱가포르만의 야경을 완성한다. 고층 호텔이나 바, 전망대를 여행해야 하는 이유다.
싱가포르의 야경을 만끽하는 방법 한 가지. 유명 호커센터인 라우파삿부터 머라이언공원, 래플스 호텔까지 이어지는 길(약 2km)을 걷는 것이다. 걸음 수가 늘어날수록 더 깊게 싱가포르에 빠져들 것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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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티젠 싱가포르(Artyzen Singapore)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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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자연
이제 싱가포르를 떠올리면 자연과 초록색이 자연스럽게 따라온다. 어딜 가나 나무와 꽃이 빠지질 않으니 말이다. 가장 유명한 건 가든스 바이 더 베이지만, 기억에 남는 건 공항과 호텔이다. 창이공항 제1터미널의 주얼(Jewel)은 압도적이다. 첫인상을 제대로 표현하고 싶은데, 사진에는 충분히 담기지 않는다.
실내 폭포 레인 보텍스(Rain Vortex)와 실내에 우거진 숲은 몽환적이다. 공항이 단순히 여행이 시작되는 곳이 아니라 여행 그 자체가 될 수 있는 사례다. 호텔 중에서는 에디션 싱가포르와 아티젠 싱가포르가 적합한 예다. 두 곳 모두 신상호텔인데 자연이라는 공통점이 있다. 호텔임에도 마치 숲에 들어온 것 같은 인상을 받는다. 그 정도로 자연 친화적이고, 잘 꾸며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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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구를 활용한 더 풀러턴 베이 호텔, 우정사업본부였던 더 풀러턴 호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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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건축물
건물 외관이 이렇게 흥미를 끌 일인가. 문화적 특징이 보이는 곳도 있고, 싱가포르의 시간을 머금은 곳도 많다. 경찰청, 소방서, 극장, 우체국, 항구 등 과거 특정 목적을 위해 쓰였던 곳들이 지금은 여행자를 위한 관광지, 호텔이 됐다. 원형을 보존하면서 새로운 정체성을 부여한 셈이다. 또 중국, 아랍, 인도, 페라나칸 등 지역적 색채가 짙은 건물들이 인상적이다. 하지레인, 리틀 인디아, 주치앗 로드(Joo Chiat Rd) 등에서 만날 수 있다. 특히, 주치앗 로드는 현지인에게도 유명한데 싱가포르 MZ가 찾는 레스토랑과 카페가 즐비하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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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미식
삼시세끼 다른 종류의 음식을 먹어야 하는 여행자라면 싱가포르는 최고의 여행지 중 한 곳이다. 메뉴 선택권이 폭넓게 보장돼 있다. 다양한 인종이 섞여 있는 만큼 식문화도 다채롭게 발전했다. 또 글로벌 기업이 많아서 서양 문화도 잘 정착돼 있다.
일례로 싱가포르의 미고렝은 인도네시아의 것과 다르다. 말레이시아의 영향을 받아 매콤한 편. 이렇게 똑같은 이름의 메뉴라도 싱가포르 문화가 녹아 색다른 맛을 선사한다. 여러 문화권의 음식을 돌아가면서 즐기려면 고작 며칠의 여행 갖고는 부족하다. 락사, 나시르막, 미고렝, 딤섬, 새우국수, 치킨라이스, 생선커리, 칠리크랩을 추천하고, 하지레인에서 레바논 등 중동 음식을 맛보는 것도 괜찮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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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편의성
여행하기 참 편한 도시다. 중심가는 지하철(MRT)과 버스가 잘 갖춰져 있고, 택시(그랩)도 잘 잡힌다. 대중교통 가격은 저렴한 편이고, 택시는 우리나라와 비슷한 수준이다. 목적지를 가는데 큰 어려움이 없고, 목적지간 거리가 멀지 않아 버리는 시간도 적다. 게다가 컨택리스 결제가 지원되는 카드(ex. 싱가포르항공 크리스플라이어 더 베스트 신한카드)가 있다면 이지링크 카드를 구매하지 않아도 된다. 대중교통, 상점 등에서 터치만 하면 결제 끝. 돈 쓰기가 이렇게 쉬울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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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IPW 2024
전 세계 여행업 관계자들이 미국 최대 여행박람회 ‘IPW(International Pow Wow)’를 위해 LA에 모였다. 12년 만에 IPW를 개최한 LA는 그 어느 때보다 관광객에 진심. 여행 시장에도 훈풍이 불고 있는데, 숫자로도 증명됐다. 2023년 기준 총 관광객은 4,330만명(2019년의 97% 수준)으로 집계됐고, 외국인 관광객은 전체의 13.4%(580만명) 비중을 차지했다. 한국인 관광객은 26만9,000여 명. 얼핏 보면 적지만, 멕시코(171만명)와 캐나다(78만명), 중국(40만명), 영국(31만명)과 함께 외국인 관광객 상위 5개국에 이름을 올릴 정도로 규모가 꽤 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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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오타니 & 야마모토, 다저스 일본인 듀오
LA 다저스가 두 일본인으로 뜨겁다. 다저스 스타디움 어딜 가나 오타니 쇼헤이(지명타자)와 야마모토 요시노부(투수)의 흔적을 쉽게 찾을 수 있다. 경기장 입구 기념품 숍에서도 둘의 유니폼이 가장 눈에 띄는 곳에 있고, 벽화에도 빠지지 않는다. 이 둘을 보기 위해 찾아오는 일본인도 상당히 많은데, 올해는 ‘미-일 관광의 해(U.S.-Japan Tourism Year)로 두 여행업계 사이마저 긴밀하다.
일본인 슈퍼스타를 차치하고서라도 다저스 스타디움은 LA 여행에서 빠트릴 수 없는 관광지다. 경기 관람은 물론 스타디움 투어, 스낵(다저도그 ) 등 재미 요소가 다양하다. 경기 입장권은 다저스가 약체와 붙을 때, 39달러(약 5만4,000원, 포수 뒤편 가장 높은 곳)부터 789달러(109만1,000원, 덕아웃)까지다. 매 경기마다 고정된 가격은 없고, 가격 편차도 심한 편인다. 강한 팀 또는 인기 팀이랑 경기하면 티켓 값은 천정부지로 치솟는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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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문화예술의 도시
미국에서 가장 많은 박물관과 미술관을 보유하고 있는 도시가 LA다. 문화예술에 대한 자부심이 대단한데, 확인하기도 쉽다. 이번에 찾은 곳은 게티 뮤지엄(Getty Museum). 게티 오일 컴퍼니로 부를 축적한 장 폴 게티가 수집한 예술품을 기반으로 조성된 박물관이다. 소장품뿐 아니라 건축물과 뷰를 감상하는 재미도 있다. 1조3,000억원을 들여 12년에 걸쳐 조성한 공간은 예술을 감상하고, LA를 조망하기에 최적이다.
게다가 공공예술도 수준급. 근사한 작품을 곁에 두고, 여유롭게 커피를 마실 수 있는 환경이다. 추천 스폿은 다운타운에 있는 나이스 커피(Nice Coffee). 진한 풍미의 커피와 베이커리를 즐기면서 LA의 공공예술을 경험할 수 있는데, 이게 바로 LA 바이브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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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다양성
전 세계에 220개국이 있는데, LA에는 140여 개의 인종이 모여 산다. 통일성을 갖는 게 더 어려운 환경. 지극히 미국적인 것부터 제3세계까지, 모든 문화를 경험할 수 있는 곳이다. 일단 시작은 미국부터. LA의 일상을 엿보고 싶다면 디 오리지널 팬트리 카페(The Original Pantry Cafe)에서 아침 식사를 즐기자. 미국식 기사식당인 다이너(Diner)의 표본 같은 곳으로, 역사는 무려 100년(1924년 오픈)에 이른다. 보통의 미국 식사를 맛볼 수 있는데, 햄 스테이크와 팬케이크 등이 수준급이다. 양도 푸짐하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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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땅을 밟은 게 처음은 아니지만 팁 문화는 여전히 낯설다. 더군다나 코로나 이후 치솟은 물가 탓에 더 부담스럽게 다가온다. 키오스크 결제창 마지막에도 팁 선택이 따라온다. 동공지진에 이어 손가락까지 덜덜. 어떻게 대처하면 좋을까.
Quiz. 간이매장에서 커피를 주문하고, 그 자리에서 커피를 받았다. 결제 창에는 15~20% 팁 중 고를 수 있다. 이때 몇 %가 적당할까?
정답은 No Tip. 서빙이 제공되지 않는 경우 노 팁을 선택해도 무관하다는 게 미국 여행 전문가들의 중론. 너무 오랜만에 미국을 찾은 에디터는 No Tip을 발견하지 못하고 15%를 눌렀다는 후문. 당황하지 말고 노 팁을 찾자. 직원이 음식을 가져다줄 땐 대체적으로 18% 정도(LA 기준)가 적당하다. 물론 서비스가 불량하면 15%, 못마땅하면 노 팁도 가능하다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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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속가능한 시애틀 여행 이야기
시애틀로 떠나 시애틀을 떠난 여행. 여행은 지속 가능해야 한다고 믿어서. 이번 여행은 시애틀에 거점을 두면서도 이미 북적거리는 관광지에 발걸음을 더하지 않았다. 시애틀 밖으로 자주 벗어나는 쪽을 택한 배경. 이동을 제외하면 탄소발자국을 줄이고, 로컬들과도 한결 가까워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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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만의 비밀공간, 전 세계 가성비 식당
트래비와 트래비스트 13명이 조심스럽게 공개한 19곳의 가성비 식당. 한국, 일본, 필리핀, 베트남, 말레이시아, 인도네시아, 태국, 대만, 몽골, 중국, 스페인, 이탈리아, 조지아, 포르투갈 총 14개국에서 찾은 지갑 수호자들. 가까운 서울, 그리고 제주와 청주로 시작하는 건 어떨까. 구글 지도에 빠르게 저장해야 할 세계의 식당들을 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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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래비 레터 참견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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