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여행지 - 만다린 오리엔탈 홍콩, 요즘 홍콩, 필리핀 마닐라, 이탈리아 피자, 통영의 맛 님에게 드리는 트래비의 여행이야기 2023.02.20 |
|
|
안녕하세요. 금세 트래비 레터 2호로 인사 드리는 에디터 SG입니다.
부쩍 높아진 기온에 옷차림도 가벼워지고, 자꾸만 돌아다니고 싶은 3월입니다. 두 번째 레터에서는 3~4월에 가면 좋은 해외여행지 '홍콩'의 소식을 전합니다. 홍콩에서 만난 이상적인 호텔과 요즘 홍콩의 모습을 가득 담았습니다.
여러분 홍콩 여행이 진짜 돌아왔어요.
+2호에는 작은 이벤트가 있어요. 마지막 콘텐츠까지 꼭 확인해주세요😀 |
|
|
만다린 오리엔탈 홍콩. 완벽한 홍콩 여행을 위한 이상적인 숙소다 |
|
|
저마다 특급(5성) 호텔에 바라는 점은 다르겠지만, 기본은 비슷할 것 같다. 넓고, 화려한 로비와 편안하고, 깨끗한 객실, 근사하거나 팬시한 레스토랑, 라운지, 카페, 바, 수영장, 피트니스, 사우나, 비즈니스 센터, 바버샵 등 부족함 없는 시설과 친절하고 상냥한 서비스(응대)가 먼저 떠오른다. 더 보태자면 좋은 접근성, 객실에서 보는 풍경, 방음, 후각을 사로잡는 시그니처 향 등도 중요한 요소가 되겠다. 바로 생각나는 것만 이 정도인데 실제 투숙하면서 확인하는 건 이보다 더 많고, 세밀할 것이다. |
|
|
우아하고, 화려한 로비. 첫인상부터 매력적이다 |
|
|
칭찬 일색, 유일한 단점은?
소비자의 무수히 많은 평가 항목은 호텔에 가혹하지만, 만다린 오리엔탈 홍콩(Mandarin Oriental, Hong Kong)은 모든 부분에서 월등함을 뽐냈다. 2박3일의 짧은 투숙임에도 이상적인 특급 호텔의 표본처럼 다가왔다. 일주일간(2월25일~3월3일)의 홍콩에서 가장 기억에 남는 게 이 호텔일 정도로 홍콩 여행 그 자체다. 이번 콘텐츠가 끝날 때까지 칭찬밖에 없으니 단점부터 미리 밝힌다. 유일한 걸림돌은 높은 가격뿐이다. 가장 저렴한 객실이 4,240HKD(약 70만900원, 4월10~11일 기준), 클럽 만다린(이그제큐티브 라운지)을 이용할 수 있는 객실은 5,200HKD(약 85만9,500원) 수준이다. 결제를 멈칫하게 만드는 가격이지만 투숙할 만한 값어치가 있다. 분명히. |
|
|
1825 하버 뷰 객실 침대(맨 위)와 세면대(아래 왼쪽) |
근사한 가죽 캐리어 느낌이 나는 냉장고와 서랍장 |
|
|
다시 본론으로 돌아와 호텔에서 가장 인상적인 점은 세월의 무게를 느낄 수 없다는 것과 디테일한 서비스다. 호텔은 1963년 개관해 올해 60주년을 맞이했는데, 여전히 세련된 모습을 유지하고 있다. 보통 오랜 역사를 지닌 특급 호텔을 포장할 때 ‘곳곳에 낡은 흔적이 있지만 클래식한 맛이 있다’고 에둘러 표현하는데 이곳은 굳이 그렇게 하지 않아도 된다. 객실이든, 로비든, 레스토랑이든 어떤 시설이라도 딱 보면 직관적으로 고풍스럽고, 모던하고, 깔끔하다는 복합적인 생각이 든다. 호텔 역사를 소개하는 공간을 보지 않았다면 60주년이 됐다는 사실도 몰랐을 것이다. |
|
|
호텔의 품격을 높이는 오브제. 눈길을 거두기 힘들 정도로 매력적이다 |
|
|
투숙 경험은 체크인부터 시작된다. 럭셔리 호텔은 으레 직원이 객실까지 안내한다. 객실 내에서 시설 안내를 비롯해 투숙 전반에 필요한 사항을 꼼꼼하게 알려준다. 게다가 한 번 눈도장을 찍은 이후로는 투숙객에서 Mr. Lee로 호칭이 바뀐다. 다른 럭셔리 호텔도 마찬가지지만 어떻게 얼굴을 기억하고, 성을 불러주는지 신기하기만 하다. 체크인 후부터 모든 서비스는 물 흐르듯 유려하게 진행된다. 내 작은 손짓이나 눈짓에도 반응하고, 말하기도 전에 필요한 것을 제공한다. 눈치가 예술이다. |
|
|
디테일의 정점
세심함은 룸 클리닝 서비스에서 정점을 찍었다. 여행이든 출장이든, 핸드폰과 노트북, 카메라 배터리 등 3~4가지 이상의 충전기가 방에 널브러져 있다. 그런데 웬걸. 찍찍이 케이블타이로 모든 선을 깔끔하게 정리해뒀다. 심지어 줄 이어폰까지. 한 번도 생각하지 못한 서비스라 놀라움을 감출 수 없었다. 목소리를 내며 호들갑 떠는 성격은 아니지만, 글로는 한껏 칭찬할 수 있다. 확실한 건 이 서비스 이후로 내 마음속 세계 최고 호텔 중 한 곳이 됐다. 덕분에 오랜만에 카드키도 수집했다. 한 여행사 직원이 기념품을 사는 대신 다녔던 모든 호텔의 카드키를 모은다는 이야기를 들은 이후로, 만족도 최상인 호텔의 카드키를 고이 간직하게 됐다. |
|
|
일본 이자카야 콘셉트의 바 '더 오브리(The Aubrey)', 사진은 앤티크+정원 스타일의 큐리오소(Curioso) 공간 |
|
|
분량 조절 어렵게 만드는
하드웨어 만족도에서 F&B 시설도 중요하다. 코로나19로 배달 음식과 포장 문화가 발달했지만, 제대로 된 투숙 경험을 위해선 조식, 클럽 라운지(또는 이그제큐티브 라운지), 바(Bar)와 레스토랑에서 즐기는 식사를 빠트릴 수 없다. 따라서 다양한 메뉴와 다이닝 공간을 제공할 수 있는 게 특급 호텔이 갖춰야 할 중요한 덕목이다. 이런 기준에서도 만다린 오리엔탈 홍콩은 부족함이 전혀 없다. |
|
|
미쉐린 원스타 칸토니즈 레스토랑 '만 와(Man Wah)' |
조식, 애프터눈티, 해피아워가 제공되는 만다린 클럽 |
|
|
이 호텔에는 총 9개의 F&B 시설이 있는데, 클래식 칸토니즈(Cantonese) 레스토랑 ‘만 와(Man Wah)’, 모던 유러피언 레스토랑 ‘만다린 그릴+바(Mandarin Grill+Bar)’는 미쉐린 가이드 1스타에 이름을 올렸다. 두 파인다이닝 레스토랑 외에도 맛봐야 할 게 정말 많다. F&B 시설만 다 읊어도 이번 콘텐츠는 끝날 정도다. 조식 뷔페(Clipper Lounge)부터 압권이다. 아침 식사만 해도 홍콩의 식문화 절반은 경험한 셈이다. 딤섬, 완탕면, 콘지 등 홍콩에서 꼭 먹어야 할 것들이 골고루 준비돼 있다. 게다가 유명 식당 이상으로 맛이 좋아 아침부터 과식을 유발한다. |
|
|
조식 때 즐긴 딤섬과 완탕면, 콘지 등 홍콩의 맛 |
|
|
또 만다린 클럽에서 오후에는 달콤한 애프터눈 티를, 저녁에는 주류와 함께 해피아워를 즐길 수 있다. 해피아워의 경우, 투숙객은 자리에서 다양한 종류의 와인과 칵테일을 주문만 하면 된다. 샴페인, 진, 럼, 스카치 위스키, 코냑, 맥주 등 웬만한 투숙객의 취향은 다 맞출 수 있도록 수십 가지의 주류가 준비돼 있다. 게다가 소고기와 생선 등 메인 음식도 갖춰놔 한 끼 식사로도 부족함이 없다. 늦은 밤도 걱정하지 마시길. ‘근사하다’는 단어만으로 설명하기 힘든 바가 3개나 있으니 말이다. 이번에는 일본 이자카야 콘셉트의 더 오브리(The Aubrey)를 방문했는데, 이자카야라고 말하기엔 지나치게 세련된 분위기다. 특히, 앤티크와 정원을 결합한 듯한 큐리오소(Curioso) 공간은 압도적이다. |
|
|
다음에 또 만나요
호텔에서 43시간 머물면서 꽤 다양한 서비스를 체험했는데, 여전히 할 게 많다. 이 아쉬운 마음이 다음 여행을 계획하게 한다. 지금까지의 여행이 도시의 매력 덕분에 움직였다면 이번에는 조금 다를 것 같다. 홍콩의 무더위가 지나가고, 다시 선선해질 때쯤 홍콩을 또 오게 된다면 순전히 이 호텔 때문이다.
참, 마지막으로 호텔 자랑 한 가지 더. 위치도 끝내주게 좋다. MTR 센트럴역에서 도보 1~2분, 소호·미드 레벨 에스컬레이터·피크 트램 등 도보 10분, 호텔<->홍콩역·센트럴 페리터미널 도보 6~10분이다. 즉, 구룡반도든 홍콩섬이든 대중교통과 도보만으로 편하게 여행할 수 있는 셈이다.
|
|
|
에디터가 기록한 요즘 '홍콩'
지난주에 홍콩을 다녀왔습니다. 밀도 높은 이 도시는 여전히 복잡하고, 인파로 북적였지만, 매력적인 여행지로서 우리를 반겼습니다. 확실한 건, 본격적인 더위가 오기 전 3~4월이 홍콩 여행하기 좋은 시기라는 점입니다. 떠날 계획은 있지만, 목적지는 고민 중이라면 홍콩을 우선순위에 올려도 좋겠습니다.
|
|
|
우리가 몰랐던 '마닐라'
‘마닐라’ 하면 복잡한 거리나 카지노가 먼저 떠오르나요? 그러나 시내 한복판에 평화로움이 가득한 곳 ‘인트라무로스’가 있습니다. 성곽으로 둘러싸인 인트라무로스는 과거 필리핀의 문화, 정치, 종교의 중심지였습니다. 마닐라의 옛 모습과 현재를 더듬어 볼 수 있는 이곳에서 마닐라 여행을 시작했습니다.
|
|
|
🎉트래비 레터 X 오렌지디 '도서 증정 이벤트' |
|
|
여행 에세이 '나를 채우는 여행의 기술'
여행 계획 있는 독자분들 주목!
우리들의 여행을 더 특별하게 만들어 줄 '나를 채우는 여행의 기술(알랭 드 보통 기획, 인생학교 지음)'이 트래비 레터를 찾아왔어요. 이 책은 한국인이 사랑하는 작가이자 일상의 철학자라 불리는 알랭 드 보통이 기획했습니다.
책은 30가지 질문(겸 에세이)을 통해 우리가 여행을 좋아하는, 그리고 떠나는 이유를 생각하게 합니다. 이러한 시간은 나와 내 삶을 이해하고, 더 나은 여행을 계획하게 도와줍니다. 또 여행의 영감을 주는 사진과 그림, 여행 기록을 위한 노트 페이지도 있습니다. 특별 책갈피는 덤입니다.
'나의 여행 들려주기'를 통해 트래비 레터 2호 후기 또는 도서 기대평을 작성해주신 독자 중 5분을 추첨해 나를 채우는 여행의 기술을 선물합니다. 많은 참여 부탁드립니다😊
기간 : 3월6일~3월13일
참여 : 아래 '나의 여행 들려주기'에 레터 후기 또는 도서 기대평 작성
👉연락처(전화번호 또는 이메일) 기재 필수
발표 : 3월15일 개별 연락(3월19일까지 연락이 되지 않을 경우 당첨 취소됩니다😭) |
|
|
이번 트래비 레터는 여기까지
트래비는 님의 이야기도 궁금합니다. 여행에서 느낀 행복, 즐거움, 슬픔, 짜증 등 다양한 순간들을 들려주세요.
물론 이번 트래비 레터에 대한 피드백, 트래비가 가줬으면 하는 공간 등 어떠한 의견도 좋습니다. 아래 버튼을 눌러 여러분의 여행이나 트래비 레터에 대해 알려주세요! |
|
|
혹시 뉴스레터에 본인 이름이 안보이신다면 구독 정보를 변경해 이름을 알려 주세요😭 |
트래비 홈페이지보다 먼저 여행 이야기를 받으실 수 있습니다. 이메일만 남겨 주세요😆 |
|
|
트래비help@traveltimes.co.kr서울특별시 중구 무교로 16, 5층 (주)여행신문 02-757-8980수신거부 Unsubscribe |
|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