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여행지 - 대만 이란현, 오사카 오니기리타임 님에게 드리는 트래비 레터 2024.09.2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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님, 안녕하세요. 에디터 solsol입니다. 어느덧 서늘한 바람이 밤낮으로 불어오네요. 유난히도 길었던 여름이지만 언제 그랬냐는 듯 한순간에 곁을 떠나 버리니 오늘 출근길에는 왠지 시원섭섭한 마음이 들더라고요. 물론 그럼에도 선선한 바람이 땀이 생길랑 말랑 할 때쯤 식혀 주니 기분은 상쾌하고 쾌적 지수는 치솟았습니다(사실 여름이 떠나서 시원함이 98%, 섭섭함이 2%입니다)
이제 곧 있으면 (정말)(드디어) 여행하기 좋은 계절인 가을이 당도할 것으로 보이는데요. 여행은 계절과 함께 즐기는 것이니 이 계절을 놓쳐서는 안 되죠. 시원한 바람이 불어오는 이 무렵, 가까운 거리의 해외여행을 고민하고 있다면 날이 대체로 맑고 선선한 '대만'으로 떠나 보면 어떨까요?
마침 에디터SG님이 미리 대만에 다녀왔습니다. 시원한 바람을 맞으며 뜨끈한 목욕을 즐길 수 있는 온천부터 분명 차가운데 목으로 넘길 때는 불타오르는 듯한 위스키까지 경험했다고 합니다. 꼭 여름의 뜨거움과 겨울의 차가움 사이에 있는 가을과 잘 어울리는 여행 같지 않나요?
이번 레터에서는 에디터SG가 다녀온 대만의 '이란'으로 함께 떠나보아요✈
*다음 트래비 레터는 10월 7일에 찾아갑니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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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레터'
✅ 타이베이 근교 여행 '이란'
✅ Tip. 대만 여행은 '중화항공'
✅ Pick. 오사카의 손맛 - 오니기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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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4월 화롄 지진으로 인기 여행지인 화롄 여행(대표적으로 타이루거 국립공원)이 위축됐다. 관광청과 여행업계는 대체 여행지 발굴에 힘썼는데, 대만 국적 항공사 중화항공은 선택은 '이란현((Yilan County)'. 중화항공과 함께 이란현의 매력을 탐구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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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오시(Jiaoxi)는 타이베이에서 약 1시간 거리(자동차·기차 등)에 있는 이란현의 온천 마을이다. 온천을 보유한 숙소, 온천 공원, 맛집, 상점가 등이 몰려 있어 여행하기 편하고, 이란현 여행의 거점으로 삼으면 일정 측면에서 효율적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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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마란 스타 호텔의 저녁 뷔페. 샤부샤부를 비롯해 다양한 대만 요리를 경험할 수 있는데, 가성비도 훌륭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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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오시의 온천은 물이 맑고, 유황 냄새가 거의 없는 게 특징. 예산에 맞춰 머물 곳을 정하면 되는데, 이왕 자오시까지 왔다면 가마란 스타 호텔(Gamalan Star Hotel)이 적절한 선택이다. 루프톱 온천, 가격 대비 만족도가 높은 뷔페 레스토랑, 단정한 객실 등이 장점이다. 또 중심부에 있어 온천 공원과 맛집, 시장도 도보로 이동할 수 있다. 자오시를 비롯해 이란현의 특산품으로 파(Spring Onion)와 토마토, 금귤 등이 있는데, 이를 활용한 음식과 간식이 많다. 특히, 총유빙(파전병)과 파가 들어간 빵은 한 번쯤 경험할 만하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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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통이 깃든 대만 문화창고, 국립전통예술센터 이란공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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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전통예술센터 이란공원(Yilan Park of National Center for Traditional Arts)은 대만의 전통과 예술이 응축된 공간이다. 이곳은 상설 전시, 전통 공예, 전통 음악 및 공연 등이 진행되는 3개의 홀, 이란현 정씨 가문의 사당이자 100년 역사의 광샤오 사당을 비롯해 3개의 건축물(원창 사당·황 급제자의 가옥), 대만 전통 옛거리의 축소판인 원창가를 포함한 3개의 거리(루반가·린수이가)로 구성된 대형 공원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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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현 정씨 가문의 사당이자 100년 역사의 광샤오 사당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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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만 장인들의 예술품과 작업 공간을 구경할 수 있고. 전통 복장을 빌려 서양 건축물과 대만 전통 주택을 배경으로 사진을 남겨도 된다. 전통의상은 신발까지 빌릴 경우 650~800TWD인데, 머리 손질 등 추가 서비스까지 더해져 만족감이 꽤 높다. 대만을 추억하기 위한 가장 쉬운 방법이기도 하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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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이 뛰놀 수 있는 광장이 있고, 미식광장과 상점가(공예품·차·패션 등)도 조성돼 있다. 또 둥산강(Dongshan River)의 수로와 인접한 곳에 조성된 호수에서 배를 탈 수도 있다. 과거와 현재, 자연이 어우러진 공간인 셈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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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전통예술센터 이란공원
No. 201, Wubin Road, Section 2, Wujie Township, Yi-Lan County, Taiwan.
09:00~18:0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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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50m 높이의 태평산은 국가삼림유원지로 지정돼 있는 자연의 보고다. 옛 이름도 대만 원주민 말로 ‘매우 울창한 숲’이라는 뜻인 미엔나오(Minnao)일 정도다. 산을 오롯이 즐기는 방법은 원시림을 거니는 것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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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양한 길이 조성돼 있는데, 지엔칭 역사길(Jiancing Historic Trail)이 무척 인상적이다. 1915년 일본인들이 태평산에서 벌목 사업을 시작했고, 나무를 운반하기 위해 5.5km의 철도를 만들었다. 이 철도가 남아 있는 길이 지엔칭이며, 걸으면서 수려한 산세를 마주하게 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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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아침 일찍 가면 숲과 철도, 안개가 몽환적인 분위기를 자아낸다. 길은 왕복 40~50분 소요돼 편하게 다녀올 수 있는데, 말미에 아찔한 출렁다리도 건너게 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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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밖에도 태평산의 액티비티로는 노란색 봉봉열차(Bong Bong Train)가 있고, 산자락 밑에 위치한 지우즈저 온천(Jiuzhize Hot Springs)도 있다. 온천욕을 즐길 수 있는 시설뿐만 아니라 온천물에 달걀을 삶아 먹을 수 있는 공간도 있다.
📍태평산(지엔칭 역사길)
No.58-1, Taiping Ln., Datong Township, Yilan County 267, Taiwan
06:00~20:00(토~일요일, 7~8월 04:00부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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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현이 자극한 미감, 카바란 양조장 & 웡야오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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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한된 시간만 주어진 여행자들은 효율성을 추구할 수밖에 없다. 최선의 것들만 쏙쏙 골라서 경험해야 한다. 미각은 대만 최고의 위스키와 흙가마에서 구운 통닭이 자극한다. 이란현을 넘어 대만의 시그니처인 카발란 양조장(Kavalan Distillery)은 대만 싱글 몰트 위스키의 성지로, 다양한 종류의 위스키를 시음하고 구입할 수 있다.
양조장의 역사, 위스키 주조 과정 등을 관람하고, 황홀한 향과 맛을 직접 느끼면 된다. 재밌는 건 브랜드명 자체가 이란현의 옛 이름으로, 이 땅을 지금껏 보물처럼 가꿔 온 이들에게 보답하는 마음으로 지었다고 한다. 게다가 위스키도 이란현의 청정한 물을 이용해 양조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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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다른 명물은 자오시의 웡야오지(Weng Yao Chicken)다. 직접 개발한 흙가마, 130~150일 키운 양질의 닭, 가문의 비법 소스, 리치나무 등을 활용해 근사한 닭 요리를 선보인다. 바삭하게 구워진 껍질, 촉촉한 속살, 적절한 간 3박자가 어우러져 누구나 만족스럽게 식사할 수 있는 맛이다. 통닭과 함께 채소볶음, 대만식 소시지, 생선요리 등 한상차림으로 구성된다.
📍카발란 양조장
No. 326, Section 2, Yuan-shan Road, Yuan-Shan, Yilan County 26444, Taiwan.
09:00~18:00
📍웡야오지
No. 7-7, Section. 7, Jiaoxi Rd., Jiaoxi Township, Yilan County 26241, Taiwan
09:00~22:00(토~일요일 23:00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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많은 하늘길이 으레 그렇듯 국적항공사의 운항편을 활용하면 효율적인 여행이 가능하다. 불필요한 체력 낭비 없이 하루하루를 온전히 여행으로 채울 수 있으니 말이다. 대만 여행의 동행으로 중화항공(China Airline)을 꼽는 것도 이러한 이치다.
중화항공은 현재 한국에서 인천-타이베이(타오위안), 인천-가오슝, 부산-타이베이(타오위안) 3개 노선을 매일 운항하고 있으며, 김포에서 출발하는 타이베이(송산, 월·목·일요일)와 가오슝(화·토요일) 노선도 보유하고 있다.
3박 이하 여행으로는 CI161 인천-타이페이(12:25-14:15), CI162 타이페이-인천(15:45-19:15) 조합을 추천하고, 6박 이상 머물 경우, CI161과 CI184 가오슝-김포(14:30-18:15)을 활용해 대만 남부까지 두루 보고 오는 걸 권한다.
또 풀 서비스 캐리어(FSC)에 걸맞은 서비스(체크인부터 기내식까지 항공 경험 전반)와 기종도 강점이다. 기내식은 대만 미식 여행의 출발점이 될 정도로 준수하고, A321-Neo(인천-가오슝 등) 같은 최신 기종도 경험할 수 있다.
✅중화항공 하계운항 스케줄
📍인천 <-> 타이베이(타오위안) 매일 운항
인천 -> 타이베이 CI161 12:35-14:10, CI163 20:50-22:30
타이베이 -> 인천 CI160 07:40-11:10, CI162 16:10-19:45
📍인천 <-> 가오슝 매일 운항
인천 -> 가오슝 CI165 12:05-14:05
가오슝 -> 인천 CI164 07:05-11:00
*10월26일까지
✅중화항공 동계운항 스케줄
📍인천 <-> 타이베이(타오위안) 매일 운항
인천 -> 타이베이 CI161 12:25-14:15, CI163 20:15-22:05
타이베이 -> 인천 CI160 07:55-11:20, CI162 15:45-19:15
📍인천 <-> 가오슝 매일 운항
인천 -> 가오슝 CI165 12:10-14:20
가오슝 -> 인천 CI164 07:20-11:25
*10월27일~2025년 3월29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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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전통 오니기리를 맛 볼 수 있는 곳
오사카 오니기리 타임(Onigiri Time)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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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니기리 타임의 사쿠라세트(오니기리 2개, 밑반찬 3개, 장국 포함)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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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사카의 고즈넉한 동네 분위기를 느끼면서, 가정집에서 만든듯 따듯한 오니기리를 즐길 수 있는 곳, Onigiri Time.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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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이 편안해지는 연둣빛 인테리어에 원목 가구가 들여져 있어 꼭 어릴 적 친구네 집과 같은 아늑함이 느껴진다. 사장님이 요리하는 과정을 지켜 볼 수 있는 카운터석과 바닥에 앉아 먹을 수 있는 다다미석, 편안한 테이블석까지 자리 선택도 자유롭게 할 수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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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곳에서 먹을 수 있는 건 정다운 오니기리. 갓 지은 고슬고슬한 밥을 손의 온기와 적당한 압으로 꾹꾹 쥐어 만들어 틀에 넣고 일률적으로 만든 오니기리와는 다르다.
고등어, 연어처럼 익숙한 속 재료부터 각종 절임이 들어간 메뉴까지 만날 수 있다. 그날그날 달라지는 ‘오늘의 메뉴’도 있다고. 세트로 주문하면 건더기가 풍성하게 들어간 뜨끈한 미소국에 가지무침, 토마토 피클, 톳이 들어간 아삭아삭한 샐러드도 곁들일 수 있어 눈과 입이 즐겁다.
오전 8시에 열고 오후 5시에 닫아 아침 식사부터 이른 저녁 식사까지 해결할 수 있다. 주먹밥은 하나당 한화 약1,500원에서 4,000원꼴로 가격도 착한 편이다. 유명 관광지가 모여 있는 오사카역에서는 거리가 있지만, 따듯한 오니기리를 맛보고 싶다면, 공항에 가기 전 한 번쯤 들려봐도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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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nigiri Time
3 Chome-7-8 Hannancho, Abeno Ward, Osaka, 545-0021 Japan
09:00~16:30(화~수요일 휴무)
예산 1인당 1,000엔 미만
onigiri-time.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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